2023. 5. 13.
전북 고창, 보리나라 학원농장 청보리밭
고창 학원농장에 참 오랜만에 가본다. 한참 열정적으로 사진 찍을 때는 해마다 봄과 가을에 찾아가던 청보리밭이다. 보리나라 학원농장의 농장주는 진영호 씨이다. 고 진의종(陳懿鍾) 국무총리의 장남인 진영호 씨가 서울대 농대를 졸업한 뒤 금호그룹에서 이사까지 지냈으나 1992년 직장에 사표를 내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아버지가 1963년에 설립한 학원농장을 운영하게 되었으며 단일면적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13만평의 보리밭을 일군 주인공이 되었다. 보리농사는 다른 작물과 달리 농약 등을 칠 필요가 없어 품이 덜 들 것 같다는 생각에서 선택했다고 한다. 그러나 푸른 보리밭이 요즘엔 관광 명소로 탈바꿈했다. 4~5월이면 초록물감을 풀어 놓은 듯한 보리밭에 화가, 사진가 등 구경꾼들이 몰리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