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렌보쉬(Stellrenbosch) 민속 박물관(Village Museum) 을 떠나 온천(Spa)이 있다는 케일던(Caledon)으로 향했다. 날씨는 화창하고 좋았다. 현지 가이드가 가는 도중에 있는 와인 가게에 들리면 어떻겠냐?고 묻는다. 바쁠 것 없는 여행객들이라 대 찬성이다.
문제는 남아공 돈이 없어서 거지나 마찬가지란 것.
한참을 달려 어느 가게앞 주차장에 들어간다. 무슨 어린이 놀이터 같기도 하고 겉으로 봐선 정체를 알 수 없는 곳이다. 일단 가게안에 들어가니 꿀, 잼등 남아공 농산품이 매장에 잔뜩 진열 되어 있었고 바로 옆에는 와인이 엄청 큰 규모로 진열 되어 있었다. 다들 돈이 없으니 그냥 구경만 한다.
▲농산품 가게앞
▲농산품 가게앞
▲농산품 가게앞
1974년산 와인을 구경하다
현지 가이드가 자기가 매장 매니저와 잘 아는 사이라며 특별히 부탁해서 지하 와인 저장고를 구경시켜 주겠다며 매니저에게 얘기해서 지하 와인 저장고의 열쇠로 지하 저장고 문을 열고 우리를 안내한다.
▲와인 저장고
지하 와인 저장고에는 오래되고 값비싼 와인들이 보관되어 있었다.
견물생심이라고 구미가 당기지만 환전을 못해서 돈이 없다.ㅠㅠ
▲1983년산 와인
▲1981년산 와인
▲1978년산 와인 - R1430
남아공 랜드로 R1,430 이다. 이때 환율은 1 US$= 12 Rand 였으므로 119 US$ 정도인 제법 비싼 와인이었다.
▲1974년산 와인 R1800
1974년이면 내가 대학 2학년에 다닐땐데...44년전에 생산된 와인이 아직도 남아 있다니...놀랍고 부러울뿐이다.
▲기린 조형물
옆에 작은 규모의 어린이 놀이터가 있는 가보다. 실컷 와인 구경만하고 다시 길을 떠났다. 지금 이길은 남아공 해변 도로를 따라 아름다운 경치가 일품이라해서 가든루트(Garden Rout)라 불리는 초입이라 한다.
▲케일던(Caledon) 온천(Spa) 가는 길
▲케일던(Caledon) 온천(Spa) 가는 길
산을 넘어 가는데 버스가 출력이 시원치 않은지 속도를 내지 못한다. 게다가 뒤에는 가방을 잔뜩 실은 카고를 메달고 다녀서 그런지 언덕에서는 맥을 못춘다. 이런 버스로 앞으로 9일을 더 돌아 다녀야 하나?
▲케일던(Caledon) 온천(Spa) 가는 길
▲케일던(Caledon) 온천(Spa) 가는 길
▲민속 박물관 → 케일던 호텔(Caledon Hotel) 이동 ( 89 Km, 1 시간 54분 소요)
이렇게 느릿 느릿 달려 케일던 호텔(Caledon Hotel) 에 14:55 에 도착 했다.
케일던 호텔(Caledon Hotel)은 카지노, 오락실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진 리조트 였다.
▲케일던 호텔(Caledon Hotel)
▲케일던 호텔(Caledon Hotel)
▲케일던 호텔(Caledon Hotel) 카드 키
▲케일던 호텔(Caledon Hotel) 룸
▲케일던 호텔(Caledon Hotel) 룸
창문을 열어보니 앞이 탁 튄 전망이 아주 보기 좋다. 룸 상태도 괜찮은 것 같다. 여기는 카지노가 있어서 그런지 환전이 가능해 200 US$ 를 환전, 2400 란드(Rand)를 받았다.
길잡이와 몇몇 일행이 현지 가이드와 같이 동네로 장보러 나갔지만 일요일이라 큰 슈퍼마켓은 다들 문을 닫아서 작은 가게에서 라면과 바나나와 음료수를 사와 늦은 점심을 해결했다.
▲케일던 호텔(Caledon Hotel)
▲케일던 호텔(Caledon Hotel) 수영장
▲케일던 호텔 (Caledon Hotel) 객실 (출처: 구글)
▲케일던 호텔 (Caledon Hotel) 맨 아래 온천과 탈의실 (출처: 구글)
▲케일던 호텔 (Caledon Hotel) 온천탕 (출처:구글)
▲케일던 호텔 (Caledon Hotel) 야외 온천 (출처 : 구글)
▲케일던 호텔(Caledon Hotel)의 석양
어느덧 해가 기울어 석양빛이 아름답게 비친다.
▲생선과 감자튀김(Fish & Chips)
'여행기 > 아프리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년 아프리카 여행기 57, 남아공 케일던 온천(Caledon Spa)에서 아굴라스 등대(Agulhas Lighthouse)로 (0) | 2020.09.22 |
---|---|
2018년 아프리카 여행기 56, 남아공 케일던 온천(Caledon Spa)의 아침 (0) | 2020.09.22 |
2018년 아프리카 여행기 54, 남아공 스텔렌보쉬(Stellenbosch) 민속박물관 (Village Museum) (0) | 2020.09.21 |
2018년 아프리카 여행기 53, 나미비아에서 남아공 케이프 타운(Cape Town)으로 (0) | 2020.09.20 |
2018년 아프리카 여행기 52, 나미비아 화폐(Currency)와 환율 (0) | 2020.09.20 |
글에 남긴 여러분의 의견은 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