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찌는듯한 무더위에 여행일기를 쓰려니 엄두가 안난다. 그래도 시작해야만 할 것 같아 사진도 정리하고 간간히 메모한 것도 보며 억지로 시작을 해본다. 마지막 여행지였던 아르메니아(Armenia)의 수도 예레반(Yerevan)에서도 41도 - 38도의 무더위 속에서 3일을 보내야 했었기에 한국의 요즘 기온이 새삼스럽지는 않지만 한국이 좀더 습기가 많아 땀이 많이나고 끈적거린다.
2018년 6월 21일 목 (1일차)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아르메니아 세 나라를 말하는 코커서스 3국 여행을 하러 첫 나라인 아제르바이잔 바쿠(Baku)를 향해 떠나는 날. 인천 공항에서 여행사 직원을 만나 이티켓(e ticket) 한장 받고 러시아 아에로플로트 SU251 13:15 모스크바행 비행기에 올라 24일간의 여정으로 길을 떠났다.
약 9시간의 긴 비행후 모스크바에서 8시간을 대기 후 아제르바이잔(Ajerbaijan)) 바쿠(Baku)행 비행기로 갈아타야 된다. 8시간 대기는 여행다니면서 처음 경험해보는 최장대기 시간이다. 뭘 하며 지내야 할지?
▲아에로플로트 비행기 내부
▲기내 VOD 영화 쥬만지
▲기내 VOD 영화 목록
▲서해 상공
▲기내식 메뉴
한국 승객이 워낙 많이 이용하니 메뉴도 한글로 제공한다.
▲기내식
▲몽골 상공
▲바이칼호 상공
▲러시아 어딘지 모르는 창문밖
자리에서 일어나 잠깐 몸을 풀며 기내를 걸어 다녔다.
▲러시아 상공
▲간단한 두번째의 식사
쪼코파이 '오예스'라는 한국어가 눈에 확 들어온다.
▲모스크바 부근
▲모스크바 상공
드디어 모스크바 공항에 착륙했다.
▲비행기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입국장으로
▲비행장 셔틀 버스
트랜스퍼 승객들은 여권과 티켓만 확인 후 개인소지품 검색대를 통과, 환승구역으로 이동했다. 이제 Baku행 아에로플로트 게이트를 확인하는 전광판을 찾아 열심히 찾아본다. 두번째칸 맨아래에 Baku가 보인다. 케이트 E35.
▲전광판
▲공항청사 D 터미널
공항안이 무슨 돗데기 시장판 같다. 승객 대기용 의자들이 놓여야 할 좋은 장소엔 식당, 매점들이 자리잡고 있어 턱없이 부족한 앉을 자리.
번호 끝쪽으로 가면 그나마 좀 형편이 나아진다. 이럴 때는 항상 비교하게 된다. 인천 국제공항이 얼마나 쾌적한지...10년동안 공항서비스만족도 최우수 공항이 된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설상가상 흡연실도 없는 공항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 환영 메세지
▲모스크바 공항
▲대한항공 여객기
▲번호 끝쪽 터미널은 한산하다
▲어린 여자아이가 혼자 여행하는 모습
초등학생처럼 보이는 여자애가 혼자 여행하는지 항공사 직원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게이트로 들어가고 있다. 저 아이는 얼마나 불안할까? 왜 혼자서 여행할까? 시간이 남아도니 눈에 보이는 조그만 현실에도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한다.
▲쵸코파이
비행기안에서 나눠준 쵸코파이. 안먹고 들고 내렸는데 허기져서 맛있게 먹었다.
배가 고파서 식사하려고 식당앞에서 미국 달러 받느냐? 물어보니 다들 안받는다고 한다. 아예 영어를 못하니 말을 못 알아듣는다. 지갑에서 돈을 보여 주어도 No~ 어느 식당 앞에서 다시 한번 더 시도했더니 이 친구는 달러를 받는다고 한다. 그래서 잔돈도 달러로 줄 수 있느냐? 물으니 잔돈도 달러로 준단다. 아! 드디어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메뉴
▲맥주
▲야채 샐러드
▲식당
▲영수증
와우 비싼 모스크바 공항의 음식값... 맥주 한잔 355루불, 야채 샐러드 385 루불. 15 US 달러를 달라한다. 그래서 다시 한번 잔돈을 US 달러로 주는지 확인 후 20 US$를 주었더니 어디엔가 가서 5 US$ 를 바꿔와서 거스름돈을 내준다.
740 루불 ÷ 63.4 루불/달러 = 11,7 달러 인데 나머지는 팁으로 챙긴 모양이다.
▲해가 지는 모스크바 공항
▲흡연시 500- 1500 루불 벌금
괜히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기웃거리다 잠시 자리에 앉아서 쉬다가 발견한 섹시한 광고판.
▲광고판
▲전광판
전광판을 확인해보니 탑승 게이트가 E39로 한번 더 바뀌었다. 다행히 바로 옆 게이트라 헤메지 않아 다행. 비행기 환승시 어딜 가나 게이트는 여유있게 최종 확인을 해야한다. 방송을 해도 못알아들으니 눈으로 재차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어두워진 모스크바 공항
▲모스크바 공항 자판기
▲모스크바 공항
▲모스크바 공항
▲술 판매점
▲술 판매점
▲술 판매점
▲탑승권
Aeroflot SU 1852 6월 22일 00:10에 출발이다. 지루한 대기시간 8시간이 지나가고 하루를 넘겼다.
▲바쿠행 여객기에 탑승
2018년 6월 22일 금 (2일차)
3시간여 비행끝에 아제르바이잔 바쿠(Baku) 공항에 도착. 모스크바와는 1시간 시차가 있다.
한국에서 여행사에 대행을 맡겨서 미리 받아온 비자서류를 보여주면 별일 없이 입국 심사가 끝난다. 아제르바이잔은 도착비자 비용이 US 26$ 로 공항에서도 비자를 받을 수 있다.
▲아제르바이잔 비자
▲아제르바이잔 입국 심사장
입국자는 많은데 새벽 시간이라 그런지 입국 심사대는 많이 운영을 하지않아 입국 심사하는 줄이 길고 심사가 오래 걸렸다.
▲아제르바이잔 바쿠공항 수화물 찾는 곳
▲아제르바이잔 바쿠(Baku)공항
▲아제르바이잔 바쿠(Baku)공항
아제르바이잔 바쿠 공항은 예상했던 것 보다 제법 세련되어 보였다. 공항 첫 인상으로 바쿠(Baku)에 대해 후한 점수를 준다.
▲바쿠 공항 환전소
현재 시간 새벽 4시53분. 꼭두 새벽에 아제르바이잔 바쿠(Baku) 공항에 도착을 한 것이다.
아제르바이잔 환율은 1 US$= 1.65 마나트. 길잡이가 시내 은행이나 공항이나 환전율이 비슷하다해서 시내에서 환전하기로 했다.
▲아제르바이잔 바쿠공항
▲아제르바이잔 바쿠공항
▲아제르바이잔 바쿠공항 외부
▲아제르바이잔 바쿠공항 외부
아제르바이잔 바쿠공항의 외부는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이루어져 현대적인 세련미가 있었다.
▲아제르바이잔 바쿠공항
▲택시?
▲버스
우리를 기다리는 대형 버스에 짐들을 싣고 바쿠 시내로...동이 트온다.
▲동트는 아침빛을 받은 스타디움
▲동트는 아침빛을 받은건물
바쿠(Baku)의 첫 인상은 상상했던 것보다 깔끔하고 세련된 이미지의 도시였다.
▲Heydar Aliyev Air Port to Baku Azcot Hotel(27 Km, 33분 소요)
▲시내 호텔 건물
▲Azcot 호텔 정문
▲Azcot hotel - 20 Nigar Rəfibəyli, Bakı, 아제르바이잔 -4성급
▲Azcot hotel 정문
아침 일찍 도착했는데도 방이 비어서 바로 체크인 해서 방에 들어갈 수 있었다. 게다가 아침 식사도 제공한다. 길잡이가 새벽시간에 도착하니 미리 예약을 해두건지 아주 잘하고 있다.
▲Azcot hotel 아침 식사
잠시 쉰 후 시내로 나가기로 하고 짐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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