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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컴퓨터를 살 때(?) 번들로 끼워 준 아래 한글 2.5.
그런데 제품 씰이 찢어져 있지 않다.
▲제품번호 씰
▲아래 한글 2.5 박스 뒷면
박스 오른쪽에 번들(Bundle)제품이라고 쓰여 있다.
박스 하단을 열고 내용물을 꺼내 보았다.
▲아래 한글 2.5 설치 디스켓
디스켓의 씰도 뜯지 않은 걸 보니 이미 다른 경로 제품을 설치했었거나 MS Office를 사용했었나 보다. 플로피 디스크보다 진화한 디스켓이다.
▲아래 한글 2.5 사용안내서
▲아래 한글 2.5 설치 안내서
▲아래 한글 2.5 기능 설명서
아래 한글 2.5 기능 설명서는 왠만한 장편소설보다 더 두껍다.
아래 한글 2.5 는 확장자 hwp인데 국산 소프트웨어 육성 정책(?)에 힘입어 정부 공문서 표준 소프트웨어로 도입되어 한국의 모든 공문서는 hwp로 작성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아마 그 당시 아래한글이 정부 공문서 표준 소프웨어로 채택되지 않았다면 마이크로소프트의 MS Word나 Exel 이 모든 공무원의 컴퓨터에 설치되었을 것이고 오늘날의 한글과 컴퓨터 란 회사도 존재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민간 기업들은 전부 마이크로 소프트의 MS Office를 사용하였기에 호환성 문제도 큰 단점으로 부각되어 말들이 많았지만 토종 소프트웨어가 한국에서 유일하게 버틸 수 있었던 점도 무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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