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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아시아

2012 인도 여행기, 바라나시 갠지스강에서 일몰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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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5 일 (10일차 : Varanash )


느즈막히 오토릭샤타고 고돌리아 사거리에 나갔다. 여기서부터 Gaht 안쪽으로는 오토릭샤 출입금지 구역이다.



아침부터 행사를 하는지 같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모여서 시끄럽다.




갠지스의 신성한 물을 떠가기 위한 각종 플라스틱 통들을 가게마다 팔고 있다

인도 사람들은 이물 한통을 가져가 자기집 우물이나 강물에 한방울이라도 떨어뜨리면 그물이 성스러운 갠지스 강의 물이 된다고 

믿는다고 한다.



물통파는 아저씨


오늘도 Ghat를 구경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취수탑?


아침부터 애들이 뱀쇼를 하고 있다.

아마도 관광객들에게 사진 찍게하고 돈을 받는 것 같다.



뱀쇼하는 애들



코브라



빨래


지저분하기는 왜 이리 지저분한지...잠시 앉아 쉴만 한 곳도 없다. 



사두


아침부터 다양한 사람들을 구경하느라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간다.

한참을 구경하다가 Ghat의 끝인 Assi Ghat에서 쉴만한 곳을 발견.

바로 앞에 길거리 이발소가 있다. 한참을 지켜보고 있자니 제법 손님들이 많다.


길거리 이발사


한참 쉬다보니 점심먹을 때가 되었다. 오픈 핸즈라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젊은 친구가 찾아나섰으나 오늘은 휴업이란다.

어제 점심먹었던 한국 식당 라가 카페에 가기로....한참을 걸어가야 해서 오토릭샤를 탔다. 


한국인이 하는 식당이라 다른 곳보다는 한국맛을 느끼게끔 요리를 하는 것 같다. 난 잡채밥을 주문했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일본인등 외국인에게도 널리 알려진 식당이라 한다.수익금의 일부를 인도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기부도 한다고 한다.



짜장밥



김치볶음밥



잡채밥


오랜만에 한식다운 한식을 먹었더니 포만감이 좋다.

나가는 길에 블루라씨숍에 들어가 불루베리 라씨 한잔 씩 마시기로 했다. 라씨는 요쿠르트에 각종 과일을 주문에 따라 갈아 넣어 

만든 음료다. 


가게는 아주 작지만 각국 배낭여행객들이 지저분하고 좁은 이집에 꾸역꾸역 모여드는 것은 참 이해하기 힘들다.

가게 안에 자리가 없는지 우리를 안내한 곳은 컴컴한 중고 TV들이 가득찬 창고 같은 곳....옆의 TV가게가 휴업하는 날인가 보다.



Blue Lassi 가게



다시 Ghat로 나가 어슬렁거리며 구경도하고 사진도 찍는다.

한국 간판이 보인다.



연날리기 하는 사람들



오후 4:00 전부 다들 집합해서 단체로 보트타고 갠지스강을 구경하는 시간.보트타고 건너편 모래둔치로 간다.뱃사공은 철수라는

별명을 가진 인도친구. 

한국에도 안가고 관광객들에게 배운 한국어 실력이 대단하다. 배에서 이것저것 바라나시 이야기를 해준다.

유명 모 탈렌트 누구누구가 왔었고 모 TV 광고를 어디에서 찍었다며 설명해준다.


건너편 모래둔치에 내려서 일몰감상을 한다.



갠지스강의 일몰


다시 배를 타니 상류쪽으로 배를 저어 화장터 있는 곳으로 가서 좀 가까이서 화장하는 장면을 다시 구경한다.

날이 저물어 어두워졌다.일행들은 Dia라는 촛불 하나씩 사서 강물에 띄우며 소원을 빈다.그러고 보니 나만 촛불을 안 샀다.

바라나시에서 한국식당을 하는 모 한국인이 Dia 100개를 띄워 청혼했다고해서 현지 인도인들에게도 유명해졌다 한다.



배에서 본 뿌자 의식


배에서 내려 저녁마다 열린다는 힌두교 뿌자(예배)를 드리는 행사를 지나가며 구경하다가 저녁식사도 라가카페에 가서 신라면

한그릇 먹었다. 


호텔로 돌아가기 위해 오토릭샤를 흥정하지만 퇴근 시간인지 금액을 너무 세게 불러서 할 수 없이 자전거릭샤를 탔다.

자전거 릭샤꾼은 보통 나이먹은 사람들이 많아 힘들어 하기 때문에 타고 싶지 않지만 할 수 없다. 


이시간이 퇴근시간이 맞긴 맞나보다 길이 엄청 복잡하다. 릭샤 아저씨 길이 막히자 골목길로 돌아가더니 다시 큰길로 나와 호텔앞에 세워준다.


세탁물을 찾으러 갔더니 방으로 갖다 주겠단다. 잠시후 세탁물을 가져왔는데 민군이 맡긴 세탁물중에 두꺼운 겨울 잠바가 없다.

잠바는 내일 갖다주겠다고 하는 것 같다. 같은방의 민군은 예민한 친구라 갠지스강에서 세탁을 해오느냐고 물어보았더니 호텔 


종업원이 그렇다고 대답하더란다. 혹 피부병이라도 옮으면 어쩌나? 민군은 안절부절 못한다. 시체 버린 강물에서 세탁을 해왔다니 

나도 속으로 좀 캥긴다. 어차피 호텔 침구도 다 갠지스강에서 빨래해 오는건데...


에라 모르겠다. 잊어버리기로 하자. 종업원에게 세탁비를 주고 영수증을 받았다.


 


비용

오토릭샤 20 (호텔- 고돌리아)

점심 잡채덮밥 190 (라가 카페)

오토릭샤 15 (아씨마트 - 메인가트)

콜라 24

음료 50 (불루베리 라씨)

저녁 신라면 190 (라가 카페)

사이클 릭샤 20 (강변-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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