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차 루트
2012/2/21 수요일 (ABC 트레킹 6 일차 : Dovan -> Jhinu )
오늘 아침도 굶는다. 미화 혼자 밥을 먹는다.8:30 Dovan을 출발.
도반 게스트 하우스
도반 게스트 하우스
8:30 Dovan을 출발.
해가 나서 날씨가 더우니 얼굴에 햇볕이 따갑다. 모자쓰는 것도 귀찮고 그냥 발걸음을 옮긴다.
길은 우리나라 산길을 걷는 것 같은 구간이라 시원하고 좋다. 카메라는 배낭속에 집어 넣어버렸다.
발 아래만 내려다 보느라 목도 아프고 사진찍을 정신적 여유도 없다.
1시간만인 9:30에 Bamboo 도착.
휴식을 취하는 포터
완벽하게 물고기 꼬리를 보여주는 Machhapuchhare(6,993m)
구름이 피어오르는 산
빛이 들고 있는 계곡
12:40 Sinuwa(2,360m) 도착. 미화 혼자 점심을 먹는다. 난 콜라로 주린 배를 채운다.
왜 이 간판이 자꾸 눈에 들어올까?
Sinuwa 건너편에 어렴풋이 보이는 촘롱
Hot Spring 안내간판
아이폰으로 찍은 Hot Spring,음료 Red Bull
Hot Spring
탕에는 서양여인이 비키니를 입고 앉아있다.같이 온 가이드인지 포터인지 네팔리도 한명.옷을 벗고 먼저 탕밖에 흘러내리는
물줄기에 샤워를 했다.아주 뜨겁지는 않고 적당한 온도. 간만에 머리를 감고 샤워를 하니 기분이 좋다.물을 가두어 놓은 탕
에 들어갔다.
기분 좋은 온도.더 뜨거웠으면 좋겠지만 그런대로 만족이다.
그러나 저러나 다시 올라갈 생각을 하니 까마득하다.탕을 나가니 저녁인데다가 계곡의 찬바람에 약간 추위를 느낀다.
뜨거운 물줄기밑에 서 있으니 좋다. 가고 싶지가 않다.
볼리비아 우유니 2박3일 투어시 마지막날의 노천온천이 생각난다.그곳보다는 훨씬 물이 뜨겁고 시설(?)이 좋다.
지키던 노인네가 탕의 배수구를 열어 물을 빼기시작하더니 주변 정리를 시작,잠시 후 기부함을 등에 메고 오르기 시작한다.
올라갈때 시간을 재보니(17:35 출,18:05 착) 천천히 걸어서 40분 걸린다.왕복 1시간 정도 걸릴 듯 싶다.
몇팀의 트레커들이 Hot Spring을 즐기러 내려간다. 하긴 밤에도 뜨거운 물은 계속 흘러나올테니어찌보면 낭만이 있을 듯...
한국 같으면 펌프로 물을 끌어 올려 위에서 뜨거운 Hot Spring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었을텐데...
어찌 문명의 잣대로만 생각하게 되는지...
편안함에 너무 익숙해진 몸둥아리가 되버린 내 자신을 발견한다.
Garlic(마늘) Soup를 시켰는데 어찌나 진한지 도저히 먹을 수가 없다.그래서 Red bull 한캔을 마신다.
속이 좀 부드러워 지는 느낌이다.
트레킹 마지막날이라는 안도감에 젖어든다. 고도가 낮아지니 별로 춥지가 않아 침낭만 펼치고 잠을 청한다.
비용(2인)
Dovan
아침 160
Tea 130
환타 180
Sinuwa
점심 250
콜라 160
Jihnu
저녁 410
Red Bull 175
숙박비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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