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주 사진을 찍을만한 장소를 물색하다가 게스트하우스 신축 공사장 옥상이 좋을 것 같아 우선 올라가보기로 했다. 스마트폰의 손전등을 켜고 공사중인 5층 계단을 조심스럽게 올라갔다. 사방 전망이 탁 트여 사진찍기에 최적인 장소였다. 보름달에 가까워 너무 밝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구름이 없는 맑은 날이라 일단 시도 해보기로 했다.
방에서 삼각대와 17-35 mm 광각 렌즈를 장착한 카메라를 들고 다시 옥상으로 올라갔다. 몇장의 테스샷을 찍은 후 인터벌 촬영으로 2시간 촬영하는 것으로 셋팅해서 촬영 시작. 카메라를 도둑맞을 염려는 없는 위치라 일단 보안상 안심은 되지만 혹시나 하는 불안한 마음이다. 방으로 돌아와 2시간 후 알람을 맞춰놓고 잠을 청해보지만 깊이 푹 잠들 수 가 없었다.
알람소리에 깼는지 그냥 뒤척이다가 일어났는지 모르지만 일어나서 카메라를 회수하러 올라갔다. 카메라는 이상없이 잘 있는데 하늘을 보니 구름이 잔뜩 끼어있다. 아~ 이걸 어쩌나... 잠간 촬영한 영상을 확인해보니 후반부에 구름이 잔뜩 낀 하늘이 찍혀있다. 구름이 잔뜩 낀 부분은 제외하고 별일주 합설프로그램으로 합성을 했다.
▲테스트 샷
▲테스트 샷
▲마지막 샷
▲별 일주 합성
총 199장 인터벌 사진중 후반 99장이 구름이 몰려와 구름이 찍힌 사진이라 전반 109장만 별일주(Star Trail) 합성 프로그램 Star Stax 프로그램으로 합성했다. 첫 사진 11:26 부터 109장 12:29 까지 찍은 사진에 구름이 후반에 조금 있어 합성하고 보니 구름이 지나간 흔적도 담겼다.
자연이나 풍경 사진은 날씨의 도움없이는 안되는 것. 그나마 1시간 정도의 별 사진을 담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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