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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책장 정리를 하다가 발견한 책 한권.
1983년 11월에 창간한 마이크로 소프트웨어 창간호를 발견했다. 값 2,500원.
나름 창간호라 의미가 있을 듯 해서 계속 보관해 왔나보다.
▲마이크로 소프트웨어 창간호 앞 뒤 표지
이때가 한참 개인용 PC가 출시될 무렵인데 IBM PC와 애플컴퓨터가 나올 때였다. 그때는 저작권이라는 개념이 없을 때라 용산이나 청계천에서 애플 컴퓨터를 무단 복제해서 팔았었다.
나도 그 복제품을 사서 베이식 프로그램을 배운다고 날밤을 새고 했었다.
▲마이크로 소프트웨어 창간호 광고
맨 첫장의 광고는 금성 페미콤, 개인용 컴퓨터 트라이젬 광고가 실려있다. 트라이젬이 애플 컴퓨터를 복제한 컴퓨터 상표였다.
저장 매체는 플로피 디스크.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개인 가정용으로 선뜻 구매하기 어려웠었다.
▲마이크로 소프트웨어 창간호 목차
내용을 들추어 보다 보니 컴퓨터 게임을 소개한 특집이 있다.
▲마이크로 소프트웨어 창간호 컴퓨터 게림 리뷰
슬로트머신, 자동차 경주
▲마이크로 소프트웨어 창간호 컴퓨터 게림 리뷰
우주선, 복싱, 캐논 볼, 카메린 아미, 하노이의 탑
▲마이크로 소프트웨어 창간호 컴퓨터 게림 리뷰
귀신 게임, 오셀로, 3차원 미로
그 당시 2차원 게임들이 출시되었는데 오락실 게임의 원조이기도 했던 게임들이다.
잡지 한권에서 1983년의 사회를 잠시 돌아보게끔 한다.
젊었던 시절로 잠시 돌아가본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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