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시마(鹿児島) 덴몬간 이자카야(酒居屋) 다츠미데이(辰己亭)에서 술 한잔
센간엔(仙巖園)에서 버스를 타니 가고시마 페리선착장 앞을 지나는데 많은 사람들이 페리선착장 앞에서 내린다.
▲센간엔(仙巖園) → 긴세이조 (4.9Km, 20분 소요)
18번 버스 정류장 긴세이조에서 내려 호텔 Sun Flex에 돌아왔다.
방 청소를 하지 말라는 스티커를 문밖에 붙여 놓았더니 물 1병과 수건을 비닐 봉투에 넣어서 걸어 놓았다.
잠시 쉬다가 덴몬간(天文館)도리쪽으로 저녁 식사하러 나섰다.
첫날 못 찾은 아지모리를 발견했는데 이미 만석이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아지모리 · 13-21 Sennichicho, Kagoshima, 892-0843 일본
★★★★☆ · 샤브샤브 전문점
www.google.com
그래서 첫날 호텔 직원이 추천해 준 다른 이자카야를 찾아갔는데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잠시 헤매다가 문이 열린 야키도리 이자카야(酒居屋)가 눈에 들어오길래 카운터석에 앉았다.
우선 나마비루 한잔 주문하니 메뉴와 메모지, 볼펜을 주며 적어 달라고 한다. 뭘 알아야 주문을 하지... 메뉴 중 2개를 한자로 된 메뉴를 보고 적어서 보여주었더니 뭔지 모르지만 한 가지는 지금 안된다고 한다.
생맥주와 기본안주
사진이 없고 한글로 표기는 되어 있는 메뉴
적어서 주문하는 건 어려워 한국에서 왔다며 그냥 메뉴를 보고 찍었다.
야채볶음
뭔가 닭요리를 하나 더 주문했더니 또 안된다 한다. 뭐야? 이 집....
그래서 다시 하나 더 주문.
닭고기 다짐육 꼬치
그런데 이자카야(酒居屋) 종업원이 내가 한국인이라니 내게 관심을 갖고 말을 걸어온다. 주인장 딸인데 24살이라 한다.
잠시 호구 조사에 들어간다. 내가 '아들이 삿포로에 살고 며느리가 일본인'이라니 놀래며 자기 아버지도 삿포로 출신이란다.
그러자 주인장은 자기는 74살이라며 자기 센바이(선배)란다.
사케 메뉴
물을 타지 말고 스트레이트로 달라했는데 물을 탄 사케
주인집 딸내미 종업원
내가 먹고 싶은 건 없어서 밥이나 먹자며 밥과 미소시루를 주문했다.
손님도 많지 않아 주인장 딸내미는 아예 내 옆에 자리 잡고 앉아 말을 건넨다.
한국에도 가본 적 있다며 '요즘 한국은 위험하지 않냐?'라고 걱정스레 묻는다.
(참말로 한국의 계엄사태를 일으킨 장본인은 콩밥을 먹어야 한다. 국가적 망신에 경제적 손실도 어마 어마한 이 사태를 어찔할꼬..)
나는 '데모는 한국의 일정지역에서만 일어나는 일이고 나머지 상황은 일상적으로 생활하고 여행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라고 이야기해 주었다.
몇 년 전 교토에 호센인에 가서 휴식을 취하는 중에 어느 일본인이 '박근혜? 박 총통?' 이러며 한국 대통령 탄핵 사태에 대해 어눌한 일본 발음으로 이야기를 건네는 사람이 있었는데 또 이런 소리를 듣고 있다니...
자신만을 위해 온갖 권력을 다 누리며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정신 나간 정치인들 때문에 고통당하는 것은 일반 시민들 뿐이다.
공깃밥과 미소시루
밥은 배불러서 다 먹지 못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2,730엔)
Tatsumitei · 9-12 Sennichicho, Kagoshima, 892-0843 일본
★★★★☆ · 이자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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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5,066 걸음을 걸었다.
이자카야(酒居屋) 다츠미데이(辰己亭)를 나와 호텔 Sun Flex로 돌아와 가고시마(鹿児島)의 둘째 날이자 마지막 밤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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