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28일 목
새벽 일찍 식사도 거른 채 호텔을 나섰다. 아들이 어제저녁 카톡으로 이 쿠시로(釧路) 호텔 (La Vista Kushirogawa Hotel) 조식이 맛있다는 평이 많다며 먹어보라 했지만 두루미 촬영지인 오토와바시(音羽橋)까지는 상당히 떨어진 곳이라 일출 전에 도착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어두운 새벽길을 테란님이 네비게이션에 의지해 잘도 찾아간다. 날이 훤해질 때쯤 오토와바시(音羽橋)의 주차장에 도착했다.
셋츠리가와(雪裡川)의 오토와바시(音羽橋) 앞에 사진가들을 위해 다리가 하나 더 놓여있고 양편으로 넓은 주차장이 있었다. 한국이라면 사진가들을 위해 다리를 더 놓아주고 주차장도 만들어 놓았을까?
다행히 눈도 안오고 날씨도 맑아 해가 떠오를 때 빛이 좋을 것 같다. 그러나 날씨가 아주 춥지 않아 기대했던 상고대는 없었다.
▲쿠시로(釧路) 호텔→오토와바시(音羽橋) (31Km, 47분소요)
▲쿠시로(釧路) 오토와바시(音羽橋) 주차장
▲쿠시로(釧路) 오토와바시(音羽橋) 주차장
이미 일본의 많은 사진가들이 삼각대에 대포급 망원렌즈를 설치하고 진 치고 있는 중이었다. 아침이지만 아주 춥지는 않아서 그런지 다리 위에 자리 여유가 있어서 급히 삼각대를 설치하고 몇 컷 눌러보았다.
아직은 빛이 완전히 들지 않아 IOS를 높이고 셧터속도를 1/1000로 맞추고 준비를 했다.
날이 조금씩 밝아지자 한 무리씩 두루미들이 날아올라 머리위쪽으로 지나간다. D800의 연사능력이 안 돼 몇 컷 찍고 한참 기다려야 하니 조금은 당황스럽다. 옆에서는 거의 기관총 수준으로 연사를 날리는 소리가 들린다.
▲두루미들의 쉼터 셋츠리가와(雪裡川)
▲두루미들의 비행
▲두루미들의 비행
▲두루미들의 비행
▲두루미들의 비행
▲먹이를 찾고 있는 두루미 한쌍
몇 차례 두루미들이 무리 지어 날아간 후 잠깐 숨을 돌리며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생겼다.
▲쿠시로(釧路) 오토와바시(音羽橋) 위의 사진가들
▲쿠시로(釧路) 오토와바시(音羽橋) 위의 사진가들
▲두루미들의 편대비행
▲먹이를 찾고 있는 두루미 한쌍
▲두루미들의 여유 있는 산보
▲두루미들의 비행
▲동영상 촬영 중
날이 완전히 밝아지자 두루미들이 거의 날아가버리고 몇 마리 남지 않아 우리도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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