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기/남미

2010 볼리비아 여행기 - 04 Uyuni에 도착

반응형

2010년 2월 3일  수 7일차 (우유니 투어 1일차)

 

La Paz ->Uynui 여정

La Paz를 떠난지 12시간여만에 Uyuni에 도착.
Oruro라는 도시까지는 포장이 되어 있지만 그 후부터는 비포장길.
잠자며 와서 그런지 별로 덜컹거리는 것을 못 느꼈다.
 
터미널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길옆에 사무실이 있고 버스는 길에 정차한다.
Uyuni의 첫 인상은 황량함 그 자체다.
대학시절 자주 보았던 마카로니 서부 영화의 세트장같은 느낌이랄까?
 
아무튼 La Paz에서 예약한 여행사를 찾았다.
La Paz의 여행사에서는 버스 정류장에 누군가 나와서
기다리고 있을거며 사무실에 가서 따뜻한 차 한잔 마실 수 있을거라 했거늘...
볼리비아 사람들이 여행객을 상대로 거짓말을 밥먹듯 한다더니...
우유니 도착해서 여행사를 찾아도 시간적 여유가 있으므로 La Paz에서 예약하지 말고
우유니에서 바로 계약하는 것이 바가지도 안쓸 확율이 높을 것 같다. 
 
여행사를 찾아서 횡한 우유니 시내를 걸었다.
역앞의 자그마한 여행사.사장 아줌마는 앉으라 하더니 사무실 안쪽 문을 열고
배낭을 내려 놓고 아침먹고 오라고 한다.그러더니 사무실을 비우고 어딘가로 사라진다.
 
2박3일 투어 후 Potosi 가는 버스표를 사러 다시 버스 회사 사무실이 있는 곳으로 가서
저녁 7시에 출발하는 버스표를 예매.
 
아침을 먹으려고 시내를 기웃거리다가 재래시장안의 식당가(?)에서 Sopa de Pollo(닭수프)를 시켰다.
그런데 아주 훌륭한 선택이었다. 쌀도 찹쌀처럼 뭉쳐있고 국물도 닭백숙의 국물 맛!!!
어째 볼리비아 음식이 내 입맛에 더 맞는 것 같다.짜지도 않고...
어제 La Paz의 Chifa (중국식당)의 볶음밥도 괜찮았는데 양도 적당하고...페루의
Chifa는 1인분 시키면 3사람이 먹어도 될 정도로 양이 많다.
 
식사후에는 동네 한바퀴 돌다가 공동 화장실(1볼)에서 일도 보고 다시 여행사로...
아직도 사장 아줌마는 보이지 않는다.다른 여행객 모집하러 다니는지?
 
2박 3일 동안 돌아다니려면 물이 없다길래 큰물병 한통사고 간식은 즐기지 않는 편이라...
 
사장 아줌마가 10시 넘어 나타나더니 찦차 있는 곳으로 안내...
여자 여행객2 명, 커플 한팀, 그리고 Cocinera(요리사) 이렇게 출발.
다들 아르헨티나에서 온 여행객들...여자둘은 이름이 둘다 Cecilia이고 친구사이.
커플중 여자는 학교 선생이란다.

 

버스 차창으로 보이는 이정표

시계탑

분홍색 건물

 

여행사

 

거리

다른 여행사에 붙은 한글

Sopa de Pollo(닭수프)

시장통

 

동상

 

군부대

 

우유니 안내도

이렇게 늦게 떠나는 줄 알았으면 여기와서 골라잡아서 여행사를 선택 할 수 있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La Paz에서 예약해 바가지를 썼다. Uyuni에 여행 계획이라면 절대 la Paz에서 예약하지 말고
Uyuni에 와서 여행사 몇군데 들러 골라서 계약할것을 권장한다.
 
대구 의대생은 1박2일 투어라 여기서 헤어진다.
아무튼 Cocinera(요리사)까지 태우고 우유니 시내에서 흙먼지 날리며 Salar de Uyuni로 출발.
소금을 정제하는 공장(?)들이 있는 Colchani라는 동네의 공예품 파는 곳에 여행객을 다 내려 놓는다.
담벼락도 다 소금 벽돌을 이용해서 만들어 놓은 동네.
 
이리 저리 둘러보다가 목도리 하나를 샀다.손재주가 좋은건지...
페루보다 고급스러워 보이는데 값은 싸다.
 
우유니 염전은 12,000 평방 km의 넓이에 펼쳐진 천연 염전.
건기에는 새하얀 소금밭이 아른거리는 지평선 너머 펼쳐지고
우기에는 비가와서 거대한 소금 호수가 펼쳐지는 지구상 특이한
풍경을 선사해주는 멋진 곳이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곳도 얼마안가서 사라질 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이 소금에는 휴대폰 밧데리에 사용되는 리튬이
무진장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전 세계각국 밧데리 제조업체들이
볼리비아에 경제원조를 조건으로 이곳에 공장가동을 하려고
로비를 하고 있는 중이며 특히 일본은 이미 작업에
착수했다고 한다.한국의 LG도 마찬가지....

그동안 비가 안와서 말라있었는데 며칠전 비가 와서
물이 고여 소금 호수로 변했다 한다.
 
날씨도 좋다.드디어 물이 고인 호수변에 도착.
차가 천천히 소금이 깔린 물 위로 달리기 시작.
아쉬운 점은 구름이 수평선 넘어 조금 걸려 있다는 것...

 

물이 고인 우유니

 

멀리 산이 붕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국기게양대 - 태극기도 보인다

 

소금 호텔

 

지붕에 올라탄 관광객

 

태극기 앞에서

 

사진 찍기에 열심인 커플

 

소금호텔 - Playa Blanca (하얀해변)

소금으로 만든 라마

 

식당 의자, 테이블도 다 소금이다

 

소금벽에 그린 그림

 

일본어, 한국어, 스페인어 안내문구

 

식사준비하는 여인

 

운전기사 겸 가이드

 

오늘의 점심

 

소금바다를 즐기는 사람들

석양

 

숙소

2층 침대 - 남녀 혼숙이다

 밤이되면 전기도 없어 불도 안켠다. 그냥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반응형
Recent Posts
Popular Posts
Calendar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04-28 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