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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남미

2010 볼리비아 여행기 - 05 Uyuni 사막을 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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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4일 목 8일 차 (우유니 투어 2일 차) 

 

피곤해서 그런지 밤새 잠에 푹 빠져 잤다.

역시나 화장실을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마당의 수도꼭지에서 양치질 하고 세수.

 

밖에 나가보니 Llama(야마)라는 놈들이 왔다 갔다 한다. 사진을 몇 장 찍는다.

 

 

야마들

 

 

 

 

Hospedaje Los Andes (Hospedaje는 여인숙이라는 뜻)

 

 

Hospedaje(오스뻬다헤)는 여인숙이라는 뜻이다. 방 하나에 여러 사람이 잠을 자는 숙소.

그러나 좋은 Hostal(오스딸)도 Hospedaje(오스뻬다헤)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한다.

남미 사람들은 Los Andes라는 단어를 참 많이 사용한다.

Andes 산맥이 그들에게는 일종의 신앙이다.

 

 

 

주인집 아들

 

 

 

 

야마

 

 

 

 

작은 비닐하우스안에서 키우는 야채들

 

 

 

아침을 먹은 후 9시쯤 출발.

어제 조수석에 앉아 왔더니 Cecilia가 오늘은 자기가 조수석에 앉아 가겠단다.

그래 교대로 편안한 좌석에 앉아가야지... 맨 뒷자리에 탔더니 바닥이 낮아서 다리를 제대로 펼 수가 없다.

 

얼마쯤 달렸을까?

기사 양반, 내려서 본네트를 열어보고 다시 출발... 어째 조짐이... 이상하다.

 

풍화작용으로 이상한 형태로 변한 바위

 

 

바람에 깎여 나간 바위가 이상한 형태로 있는 도로변에 정차. 조금 손 보더니 다시 출발.

멀리 설산이 보이는 허허벌판에 서는가 싶더니 공구 상자에서 뭔가 꺼내 본격적으로 수리를 시작한다.

뒤따라 오던 다른 차의 운전기사까지 합세.

커플로 온 아르헨 친구가 차 바닥밑에 누워 같이 이리저리 1시간여 손보더니 수리 완료.

그나마 대낮에 차가 고장 나서 다행이다. 해 질 녘 고장 나면 오가는 차도 없고

난감한 처지를 맞을 수 있다.

 

 

 

사막에서 고장 난 차

 

 

 

 

지나가던 차에서 내린 운전사가 같이 수리 중

 

 

 

사막에서 생명을 이어가는 새싹

 

 

 

 

공구통 - 쓸만한 공구는 없다

 

 

 

우리 일행 중 한 명이 차밑에서 차를 수리 중

 

 

수리하는 틈을 타 내려서 사진을 찍지만 허허벌판이라 뭐 찍을 만한 게 없다. 

다행히 수리를 완료하고 다시 길을 떠난다.

 

홍학들

 

 

 

 

Laguna Hedionda (에디온다 호수)

 

기사 아저씨가 구경하며 천천히 건물 쪽으로 오라고 하면서 일행을 내려주고 간다.

 

 

 

우유니 투어 여정

 

 

 

안내 표지판에 루트를 그려 보았다.

빨간색이 첫날의 루트 -  Uyuni에서 출발 -> Hoteles de Sal에 갔다가 Uyuni 시내를 거쳐

중간 부분 어느 동네의 여인숙에 묵었고

파란색이 오늘의 루트, 돌나무(Arbol de Piedra)를 거쳐 에디온다 호수를 거쳐 Laguna Colorada

까지 갈 예정이다.

 

 

태양 전지판

 

 

볼리비아의 오지에도 문명의 이기는 설치되어있었다.

 

 

 

 

Arbol de Piedra (돌 나무)

 

사막을 달리고 달려 Arbol de Piedra (돌 나무)가 있는 곳에 도착.

 

엄청난 바람에 모래가 실려와 얼굴이 따갑다.

수천 년 동안 이 모래바람에 의해 깎이고 깎여 바위가  저렇게 서 있다.

  

국립공원사무소에 도착, 입장료 (30 B)을 내고 바로 옆에 있는 Hospedaje에 짐을 풀었다.

Laguna Cololado(꼴로라도 호수) 옆이다.

화장실만 덩그러니 있고 물은 드럼통에서 퍼서...

 

 

 

숙소

 

침대에 누웠는데 깜빡 잠이 들었다. 얼떨결에 다시 일어나 Laguna Cololado로 사진 찍으러 나갔다.

엄청난 바람이 분다. 갈 때는 등뒤에서 바람을 받으며 갔는데 올 때는 맞바람이 어찌나 심한지...

 

 

 

플라멩코들 -  Laguna Cololado

 

 

 

 

배터리

 

태양전지를 이용, 배터리를 충전하여 백열등만 켠다. 노트북이나 MP3는 옆의 가게에 가서

돈 내고 충전해야 된다.

 

 

 

포도주 한잔에 즐거운 저녁 식사시간

 

저녁은 스파게티에 Vino(포도주) 한병.

 

Vino(포도주) 한잔에 다들 피곤함을 잊고 행복해하는 표정들.

우리 투어 팀만 이렇게 비노 한잔씩 주는 줄 알았더니 다른 팀들도 다 그렇게 한단다.

여행사 사장을 잘 만나야 메뉴 구성이 좋다.

 

저녁 먹고 밤하늘을 보니 아!!! 너무나 아름답게 은하수가 흐르고 별이 빛나고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밤하늘의 별을 보는 건 처음이다.

 

커플의 남자 친구(이름을 까먹었다)가 가지고 온 흐름 한 삼각대를 빌려주어서

몇 장 찍어보지만 흔들려서 영 아니 올 시이다.

내일은 간헐천을 보아야 하기 때문에 새벽 5시에 출발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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