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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남미

2010 볼리비아 여행기 - 07 Potosi 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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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6일 토 10일 차 (Potosi -> La Paz)

포토시(Potosi)라는 도시는 세계에서 해발 제일 높은 도시라고 얼핏 들은 것 같다.
페루의 Cerro de Pasco도 4000m가 넘는데... 어디가 더 높은 건지?
조사해 보니 Peru의 Cerro de Pasco가 4380m,
Potosi가 4090m, 페루의 Cerro de Pasco가 더 높다.

아침에 일어나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빵, 주스등)을 먹고 짐을 꾸려 맡겼다.

호텔에서도 달러는 안 받는단다.

 

호텔 방

 

환전소를 물어 찾아가니 문방구를 겸하고 있다. 

 

 

하루 머물렀던 Hotel El Turista

 

 

 

 

 

교회

 

 

 

 

 

동상

 

환전(1달러=7볼)을 하고 버스 터미널을 물어보니 택시로 5볼이면 간다 한다. 

택시 타고 터미널로... 제법 멀다.

 

 

버스 터미널

 

 

 

 

버스 터미널 내부

 

터미널이 장난 아니다.외관도 그렇고 안에도 둥근 원형의 주위로 각 버스회사들 매표소가 

자리 잡고 있어서 탁 트인 분위기가 아주 좋다.
페루의 후진 개인 회사 버스 터미널, 공용 버스 터미널만 보다가 포토시의 멋진 터미널을 

보니 볼리비아가 다시 보인다.
여기도 호객행위는 페루와 다름 없다.
 
낮에 La Paz가는 버스를 타려니 모두 저녁 8시 이후에나 출발한다.
40 볼에 저녁 8시 출발하는 버스표를 샀다.
Cama(까마:침대)는 내일에 있단다. 까마도 매일 있는 게 아닌가 보다.

 

 

버스터미널 

 

다시 센트로로 갈때는 버스를 타 보았다. 버스에 차장이 없다. 운전기사가 돈을 받고 거스름돈도 내준다.
센트로까지 1볼.

 

버스내부

 

Uyuni에서 만난 아르헨티나의 두 Cecilia가 Potosi가 예쁘다고 하더니만... 페루의 이곳저곳을 다 
돌아다녀봐서 그런지...별로구만.

시내를 돌다가 카페에서 커피 한잔 시켜놓고 시간을 때운다.

 

 

Cafe안의 장식품

 

 

 

 

카푸치노 한잔 마시는 여유

 

La Paz에서 만난 대구 의대생 친구가 준 백배 즐기기 볼리비아편을 들여다보니 Potosi는 

아예 정보가 없다. Sucre만 있을 뿐...
 
지도 한장 들고 이곳저곳... 기웃거려 보지만 뭐 딱히...
여행사에 가서 시내 투어하는 걸 물어보니 걸어서 가이드가 안내하는데 60 볼이란다.
생각보다 비싸다. 혼자 돌아다는게 낫지.... 토요일이라 박물관도 문을 닫았고...
광산투어도 있다.그런건 내 취향이 아니라 그냥 혼자 돌아다녀 보기로...

 

 

 

물총 든 동네 아이들

 

아이들이 물총, 물풍선을 지나가는 여자애들한테 뿌리고 던지고 난리다.

물 뿌리기는 무슨 축제 중에 이러는데 이름이 생각이 안난다. 내가 살던 우안까요에서도 이날은 난리다.

 

 

동상

 

하여간 이곳 저곳에 동상이 참 많다.

 

 

 

아치형 문...그리고 볼리바아 전통 복장 여인

 

 

 

 

교회

 

 

 

 

 

어제밤에 찾아야 갔던 숙소 Hostal Compania de Jesus

 

 

 

 

 

교회

 

 

 

Hostel - The Koala den : 인터넷에 널리 알려진 숙소

 

 

 

 

볼리비아를 독립시킨 볼리바르 장군 동상

 

점심 먹을 곳을 찾다가 메누 식당 발견. 페루와 같이 이곳 볼리비아에도 메누식당이 있다.
값도 12볼로 적당하고 먹을만했다.
 
날씨가 좋더니 비가 올 듯 날씨가 흐려진다. 윈드재킷을 꺼내 겹쳐 입었다.
걸어 다니는 것도 지쳐서 아무 시내버스나 탔다. 한참을 갔을까?
맨 뒷좌석에 앉았는데 얼마 가다가 내 옆에 두녀석이 앉는다.
녀석들이 내릴 때 일어서면서 내옷에 물을 떨어뜨린다.
그래서 그냥 대수롭지 않게 털어버리고 앉아 있자니 내 옆에도 뭐가 떨어졌다고 하며 내 옆을 뒤진다.
잠시 엉덩이를 비키니 주사 앰플하나가 떨어져 있고 그걸 주워서 내린다.
속으로 "볼리비아놈들 미안하단 소리도 안 하네" 하고 말았다. 혹시나 해서 주머니의 

소지품을 체크해 보아도 이상이 없다. 그런데 앞에 앉은 여자애가 자꾸 날 쳐다본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놈들이 2인조 소매치기였다.
물을 떨어뜨린 순간 내 옆에 앉은 놈이 책 같은 걸로 내 가슴밑을 가리는 것 같았었다.

내가 일어서기를 바랬는데 그냥 앉아있자 실패하고 내린 것.... 참 고전적인 수법.
언제 내 뒤를 따라 탄건지 아니면 타서 나를 노린 건지? 내가 탈 때는 분명히 아무도 안 탔는데...

 

 

 

스크림 가면 (한글)

 

얼마가다가 시장통에서 내려 기웃거리며 걸어서 다시 센트로로... 토산품 가게가 늘어선 골목에서 한글이 
적혀있는 물건을 발견. 그런데 중국제...

 

 

일제 버스

 

 

일본에서 들여온 버스들...페루 보다 상태가 좋고 큰 버스들을 수입하는 것 같다.

 

 

 

한바탕 흥겨운 거리축제를 위한 밴드의 준비

 

 

 

 

 

 

등뒤에 SEOUL이란 글자를 새긴 운동복을 입은 아저씨

 

 

 

 

 

호텔로비

 

시내구경하는 것도 지친다. 

호텔에 돌아가 로비에 앉아 책 보며 졸다가 저녁을 먹으려고 점심 먹었던 메누식당에 갔더니 문을 닫았다.
다른 식당을 찾아 돌아다녀도 만만한 식당이 안 보인다. 

 

그냥 호텔로 돌아와 짐을 찾아 버스 터미널로...
택시를 타고 얼마인지 흥정도 안하고 탔더니 이 친구 7 볼 달라고 한다. 아니 낮에는 5 볼 내고 탔는데
무슨 소리냐?하니 Nueva Terminal이라 말하지 않았다나... 내가 한마디 해줬다.

왜 외국사람한테는 항상 조금씩 더 받느냐...나쁘다 라며 7 볼 주고 내렸다.
 
터미널 가운데 식당이 있길래 Caldo de Pollo(닭 수프)를 시키며 시간이 없으니 빨리 달라고 했다.
역시 볼리비아가 더 푸짐하고 맛이 있다. 시간이 없어 천천히 다 먹지 못하고 La Paz행 버스에 올라야만 했다.
 
저녁 7시 La Paz에 가는 버스의 맨 앞 좌석 복도 쪽에 자리를 잡았는데 다행히 옆자리에 아무도 앉지 
않는다. 다리 좀 쭉 뻗고 편안하게 가는가 했다.
그런데 조금 달리니 왠 뚱뚱한 아줌마가 타더니 나보고 창 쪽으로 자리를 좀 옮겨 달라 한다. 왜 그러냐니 
자기 딸인지 조카인지 같이 탔는데
옆에 같이 가고 싶다고.. 보니 아가씨가 자리가 없어 복도에 자리를 펼 심산이다. 할 수 없이 옆으로 자리를 
비켜주었다.
 
그런데 아~냄새...자주 씻지를 않아서 나는 쾌쾌한 냄새... 게다가 온갖 담요를 한 무더기 꺼내서 바닥에서
부터 위까지 덮는다.

페루의 고산지대를 운행하는 일반 버스도 밤에 추우므로 사람들은 보통 담요 같은 걸 가지고 다닌다.
물론 페루의 좋은 버스는 담요와 식사도 제공하고 화장실도 있다.
볼리비아도 좋은 버스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발을 쭉 벋을 수 있는 자리라 잠바를 발에 걸치고 잠을 청했다.
밤 12시쯤 중간에 어느 흐름한 도시에 잠깐 정차...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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