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볼리비아 여행기 - 06 Sol de Manaña (아침의해)로

2010년 2월 5일 금 9일 차 (우유니 투어 3일 차 -> Potosi)
 
3일차의 아침, 새벽 5시에 일어나 다들 그냥 차에 오른다. 씻는 것은 포기...

어둑어둑한 밤길을 달려.. Sol De Manaña(아침의 해)라는 곳으로 향한다.
새벽어둠을 헤치고 1시간여 달렸을까...
 
멀리 간헐천의 증기가 솟아올라오는 것이 보인다. 이걸 보기 위해 동틀 녘에 맞춰 다들 출발.
Sol De Manaña(아침의 해)라는 곳.

새벽 해뜰때에 제일 왕성한 가스분출  활동을 한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간헐천

 

새벽 동 틀녁에만 땅속의 증기들이 뿜어 올라오는 간헐천이다.

 

 

간헐천

 

 

 

사진찍기 바쁜 사람들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진흙탕도 보인다.

 

다시 출발...

노천 온천에 도착했다. 물이 뜨겁지는 않지만 물에 담그고 있을 만한 정도.
탈의실은 돈 받으니 다들 수건 한 장 가리고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물속으로...
온천한 데는 돈을 안 받으니 다행이다.
 
나도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물속에... 3일 동안 씻지 못한 몸을 풀어준다.

 

 

온천탕

 

미지근한 물에 몸을 담그고 있으니 마냥 행복하다.

 

 

 

온천탕의 전경

 

아침을 먹고 다시 달린다. 계속되는 사막의 연속이다.

 

 

Laguna Verde를 배경으로 단체 사진

 

Laguna Verde(녹색 호수)...물빛이 녹색이라 녹색호수라 한다.

단체 사진 한장 찍고 다시 출발...

 

칠레로 가는 국경에 도착.
여기서 칠레 San Fedro de Atacama로 넘어가는 사람은 이민국의 확인을 받은 후 

칠레에서 넘어온 버스로 갈아타고 칠레로 가고 다른 사람들은 다시 우유니로...
동료단원은 여기서 칠레로 넘어간다.

 

이제부터는 혼자 여행이다.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간다.

아까 온천했던 온천탕 앞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차량점검 및 짐 정리

 

저 건물은 일본의 NGO에서 지어준 건물이라 한다.

이곳에서 아침에 식사를 했다. 여행객들이 식사를 하도록 장소를 제공하고 음식도 판다.

 

 

구름이 예술이다

 

 

 

사막길을 달린다

 

중간에 이름 모르는 마을에서 마지막 점심식사. 

 

다시 우유니에 돌아왔다.
지난번 시장통에 가서 닭수프를 먹을까 하고 찾아갔더니 문을 닫았다.

 

 

우유니 시내의 버스 터미널(?)

 

길가 버스 사무실 앞이 바로 터미널이다.

 

 

Potosi로 가는 버스

 

저 버스가 타고 갈 버스이다.

저녁 식사하기기가 좀 빠듯... 노점에서 초코바와 음료수를 사서 다음 목적지인 Potosi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우유니의 석양빛

 

 

 

Uyuni -> Potosi 여정

 

날은 어두워져 가고 낯선 곳을 향해가는 기대감과 두려움이 교차한다.

우유니(Uyuni)에서 거의 5시간여 만에 거의 밤 12시가 다 되어 Potosi에 도착. 

밤이라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다.
늦은 시간이라 주위는 캄캄하고 호텔 같은 것도 보이지 않는다. 길을 따라 좀 걷다 보니 호스텔이 보인다.
문이 굳게 닫혀있다. 인터폰이 있길래 인터폰으로 숙박비가 얼마인지 물어보았다. 

그리고 달러로 숙박비를 내도 되냐고 물어보았더니 안된단다. 

다시 버스 내렸던 곳으로... 같이 버스를 탔던 한 무리의 여행객들도 택시를 타고 떠난다. 

 

미리 조사해 온 호스텔이름을 대고 택시를 잡았다. 10 볼이란다.
밤늦은 시간이라 흥정할 여유도 없이 택시에 올랐다. 조금 전에 택시를 타고 떠났던 팀들도 내가 조사해 온
호스텔 앞에 내린다. 그들이 먼저 문 앞에서 그냥 돌아선다. 나도 포기하고 다시 거리를 헤매다 작은 호스텔
간판을 보고 무작정 들어갔다. 그런대로 깔끔해 보인다. 2층의 방에 배낭을 던져놓고 잠시 씻는다.
비싸서 그런지 나름 깨끗하고 뜨거운 물도 잘 나온다. 

가져간 전기찜질팩을 꺼내 침대에 깔고 오래간만에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