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 목요일
오늘도 새벽에 일찍 잠을 깼다. 14층의 대욕탕에 올라가 잠시 뜨거운 물에 몸을 푹 담갔다. 대욕탕이라 하지만 한국의 대중탕 보다 작은 규모의 목욕탕이다.
옆에 스카이라운지가 있어서 들어가 보았다.
여기서 커피, 얼음, 음료들을 무료로 제공해 주고 있었다.
무료음료 - 콜라, 탄산수, 우롱차, 녹차를 마실 수 있다.
얼음(ICE)기계
아이스 커피를 만들어 마실 수 있다.
스카이라운지
창밖으로 후쿠오카(福崗)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아침 식사하러 호텔 2층의 식당으로 내려가 이것저것 몇 가지 골라 아침 식사를 했다.
오늘 후쿠오카(福崗)의 날씨는 흐림이다.
택시를 타고 떠나는 부부
이틀 연박이라 짐은 두고 간단하게 챙겨서 버스에 오르려고 하는데 일행 중 부부 한쌍이 몸이 불편하다고 가이드가 호출한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가 먼저 출국 한다고 한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징조가 있었을 텐데... 안타깝다. 건강이 최고라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
▲일본 북규슈 여행 다자이후 텐만구 유튜브 동영상
후쿠오카(福崗) 공항
후쿠오카(福崗) 공항옆을 지나간다.
버스는 고속도로를 달려 다자이후(太宰府) 시(市)에 들어섰다. .
오늘의 첫 목적지는 다자이후(太宰府) 시(市)라는 도시에 있는 텐만구(天滿宮)라는 신사(神社)이다.
▲후쿠오카(福崗) WBF 호텔 - 다자이후덴만구(太宰府天滿宮)(16Km, 56분 소요)
일반 주차장에 주차하면 걸어서 한참을 갔다가 텐만구(天滿宮) 내부를 돌아보고 다시 돌아오려면 멀기 때문에 주택가의 사설 주차장을 예약해서 텐만구(天滿宮) 뒤쪽 입구로 들어간다고 한다. 버스 출발하는 장소도 원점으로 되돌아와야 한다고 한다.
세븐일레븐옆에 있는 사설 주차장에 주차한 버스.
경차를 선호 할 수 밖에 없는 일본의 주택 주차장.
텐만구(天滿宮)
텐만구(天滿宮) 안내도
매년 2월에 매화꽃이 아름답게 피어날때 매화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이곳 다자이후(太宰府)는 나뭇잎들이 아직 녹색으로 11월 인데도 겨울과는 거리가 먼듯하다.
학문과 문화예술의 신으로 알려진 스가와라 미치자네를 모시고 있는 신사(神社) 임을 상징하는 붓의 필총(筆塚)이 보인다.
필총(筆塚)은 '붓의 무덤'이란 뜻.
단풍잎이 아직 초록이다.
조공으로 바칠 물건들을 파는 가게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아침부터 많은 관광객들이 텐만구(天滿宮)를 찾아왔다.
다행히 일기예보와는 달리 오늘 날씨도 맑음이다.
지붕 위에 풀들과 나무들이 심어져 있다.
풀로 덮은 지붕은 본 적이 있지만 지붕에 나무가 있는 건물은 처음 본다.
참배를 드리기 위한 공물들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늘어서 있다.
옆마당에서 국화 전시회를 하고 있어서 한 바퀴 둘러보고 간다.
다이코다리(太鼓橋)
소의 석상
봉납한 그림 액자
거대한 나무... 언뜻 보아도 오래된 나무인 것 같다.
걷다 보니 입구 쪽으로 나왔다.
도리이(鳥居)
텐만구(天滿宮)앞 거리
텐만구(天滿宮)의 우에가모 모찌(매화빵)가 이곳 명물이라 해서 2개 사서 한 개씩 먹어보았는데 많이 달지도 않고 먹을 만했다.
고신규(御神牛 황금소) - 지혜를 상징하는 황소 동상으로, 머리를 만지면 지혜를 얻는다는 전설 때문에 명문대에 입학을 기원하며 소머리를 만지고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이 줄 지어 서 있다.
특히 입시철이면 학생들이 수 없이 몰려오며 새해아침에도 많이 방문하는데 한해 1000만 명이 방문한다고 한다.
도리이(鳥居)
옆에 줄 서있는 사람들이 전부 황소머리 만지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다.
3개의 다리로 이루어져 있는 다이코다리(太鼓橋)로 과거, 현재, 미래를 상징한다고 한다.
둥그런 통 안에 연을 키우는 특이한 연못이다.
아내가 아까 먹은 모찌를 또 먹고 싶다 해서 연못앞의 가게에서 모찌를 또 사서 먹었다. 신사(神社)안과 거리에 우에가모 모찌(매화빵)를 파는 가게들이 많이 있었다.
원숭이 쇼를 하길래 한참 구경했다.
원숭이가 주인이 들고 있는 링 사이로 점프해서 넘어간다.
막대위에 올라간 원숭이에게 일어서라고 부탁한다.
원숭이가 일어서자 사람들의 박수가 터져나온다.
사람들이 구경값을 내야 하는데 돈을 받는 바구니는 비었다.
수학여행을 온듯한 옛날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단체사진을 찍으려 하고 있다.
아직도 일본은 교복마저 전통을 고수하고 있는 것 같다.
제를 지내는 의식이 거행되고 있다.
소원을 비는 표주박
▲다자이후덴만구(太宰府天滿宮) 관람(1.3Km, 1시간 소요)
버스에 탔더니 가이드가 우에가모 모찌(매화빵)을 1인당 1개씩 나눠주며 일정상 모찌 제공이 포함사항이라 한다. 가이드가 미리 알지 못해서 우리는 그냥 사 먹었던 거였다.
다자이후텐만구(太宰府天滿宮)
다자이후 텐만구는 후쿠오카현 다자이후시에 위치한 일본의 중요한 신사(神社)입니다. 이 신사(神社)는 학문과 문화예술의 신으로 알려진 스가와라 미치자네를 모시고 있으며, 매년 천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는 인기 있는 관광지입니다.
역사와 의의
다자이후 텐만구(太宰府 天滿宮)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합니다. 이 신사(神社)는 9세기에 활약했던 정치가이자 학자였던 스가와라 미치자네의 묘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미치자네는 사후 '덴만다이지자이텐진'이라는 신의 위치에 올라 '덴진사마'로 불리며 존경받게 되었습니다.
주요 특징
규모: 규슈 최대급 규모의 신사(神社)로, 일본 전국 12,000여 개의 덴진 신사(神社)들을 대표합니다.
문화재: 국가중요문화재인 고혼덴이 있으며, 2023년부터 약 3년간 대규모 보수 공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예술과 문화: 경내에는 다양한 예술 작품과 문화 행사가 열리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공간입니다.
다자이후 텐만구(太宰府 天滿宮)는 일본의 학문과 문화예술의 중심지로서 깊은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스가와라노 미치자네 공의 유산: 901년 정치적 음모로 좌천된 뛰어난 학자이자 정치가인 스가와라노 미치자네의 묘지 위에 세워졌습니다. 이는 그의 학문적 업적과 부당한 처우에 대한 역사적 기념물이 되었습니다.
덴진 신앙의 총본산: 미치자네가 사후 '덴진사마'로 신격화되면서, 다자이후 텐만구는 일본 전역 약 12,000개의 텐만구와 텐진사의 총본산이 되었습니다.
학문과 문화의 성지: 수세기에 걸쳐 학문의 신을 모시는 장소로 발전하여, 매년 많은 학생들과 수험생들이 학업 성취와 시험 합격을 기원하러 방문합니다.
일본 문화유산의 보고: 신사(神社) 내에는 미치자네의 문학 작품을 포함한 다수의 역사적 예술품과 문화 유물들이 보존되어 있어, 일본의 문화적 유산을 대표합니다.
정치적 화해의 상징: 미치자네의 원령을 달래기 위해 설립된 이 신사(神社)는, 과거의 정치적 갈등을 극복하고 화해를 이루는 일본 역사의 한 단면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다자이후 텐만구(太宰府 天滿宮)는 단순한 종교 시설을 넘어 일본의 역사, 문화, 교육의 중요한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다시 어디론가 달리는 버스에서 스쳐지나가는 창가 풍경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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