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페루 아마존 밀림도시 이키토스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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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월 6일 월 (14일차 : Cusco -> Lima -> Iquitos )

 
오늘은 우르밤바를 떠나 리마를 거쳐 이키토스로 가는 날이다.
날씨가 너무 좋다.푸른 하늘이 상쾌하다.
저 멀리 앞산에 구름이 걸려있다.
식사는 컵라면을 꺼내 그동안 이글거렸던 뱃속을 뜨거운 라면국물로 좀 풀어주었다.

현지가이드-전형적인 남미 아가씨...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버스가 출발하기전 폴라로이드 사진기를 꺼내 사진을 한장 찍어주었다.
수줍은듯 밝게 환히 웃는 모습이 보기 좋다.

다시 꾸스코로 돌아오는 길....윈도우의 바탕 화면은 저리가라이다.
푸른 초원...새파란 하늘에 멋진 구름들.....창문을 열고 계속 사진을 찍었다.
올때는 날씨도 흐리고 졸다오다보니 못보고 지났던 풍경이다.
중간에 휴게소 비슷한 곳 전망대에서 잠시 내렸다.
화장실에 갔다왔더니 가게주인 인듯한 아저씨가 돈을 요구한다.그참.....안낼 수도 없고....
현지돈이 없으니 1달러를 주었다.
일행들은 현지 아줌마들이 들고 나온 토산품 옷,인형들을 사느라 정신이 없다.
멋진 풍경들이 사라지고 다시 꾸스코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위를 버스가 달린다.
꾸스코 공항에서 비행기에 짐을 부치고 ....

11:55 꾸스코 출발.
13:15 리마도착.
16:05 Lima -이키토스행  출발.
이키토스에 거의 가까이 다가가니 아래에 밀림이 보이고 강이 마치 뱀처럼 구불구불 흐르는 아마존 밀림지대가 보인다.
18:50 이키토스 비행장 도착.
마치 시골 대합실 같은 공항에 내리니 엄청 덥다. 공항을 나오니 왠 오토바이가 이리 많은지....

버스는 에어콘도 안나온다.

드디어 시내 광장앞에 있는 어느 호텔에 도착. 

 

 

▲엘 도라도 호텔

 

 

▲이키토스 시청 (Municiplidad De Maynas Iquitos)

 

 

 

 

 

공원

 

 

▲교회

 

먼저 몸을 씻고 호텔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저녁 식사 후 광장에 나가본다.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광장공원에 나와서 서성거린다.
마침 지나가는 경찰 아저씨와 함께 사진도 같이 한장~ 찍으며 






▲호텔 창문을 통해서 내다본 시내

 

잠깐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호텔로 돌아와 바로 잠을 청한다.

 

 

2006년 3월 7일 화요일 (15일차 : Iquitos -> Lima)
  

오토바이택시를 타고 호텔근처의 보트유람선 타는 곳으로...
보트를 타고 아마존의 누런 황토물이 흐르는 강변을 따라 달리니 수상가옥도 보인다.
작년에 갔었던 캄보디아 씨엡립의 톤레샵호수의 수상가옥들이 생각난다.
계속 거슬러 올라가니 이제 집도 보이지 않고 사방이 밀림인 곳...

 

▲보트 탑승

 

 

 

▲아마존 강변 

 

이윽고 배가 강변에 배를 대자 조그만 동네가 나온다.
악어를 키우는 농장에 들렀다.연못 비슷한곳에 어마하게 큰 Paiche라는 물고기를
키우는곳에서 낚시대같은 막대에 먹이를 끼우고 물에 가까이 대자 어른 허벅지만한 몸통의
물고기가 잽싸게 먹이를 낚아채 간다.

 

 

거대한 물고기

 

다시 배를 타고 내려오다 예쁜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가는 애가 있어 폴라로이드로 사진을 찍어주니 좋아라 한다.다.
가게에서 더위를 식히니 아저씨가 부인과 아기들 같이 사진을 찍어달란다.

폴라로이드로 사진을 찍어주니 조금씩 자기들 모습이 나오는 걸 보며 신기해 한다.고맙다고 기쁜 얼굴로 인사를 한다.

다시 배를 타고 아나콘다와 각종 동물을 키우는 동물농장으로.....
배를 내리니 농장 주인인듯 윗옷도 안걸친 건강해보이는 아저씨가 이름모를 이상한 동물을 보여준다.

늘보 비슷하기도 하고....

 

 

▲농장주인의 쇼

 

그러더니 뱀을 꺼내어 온몸에 두르고 뱀의 머리를 입에 물기도 하고...

카메라앞에서 포즈를 취해준다.

 

▲나무늘보

 

이번엔 아나콘다를보여준단다.

TV에서 모 여자 탤런터가 이것 잡는 모습을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볼 수 있다니...

그물망이 쳐진 우리 저멀리 떨여져 구경을 하고 있는데


건장한 아저씨들 몇명이 들어가서 아나콘다를 우리밖으로 끌어내려하지만 얼마나 힘이센지 나오질 않는다.

그런데 농장 주인 아저씨가 다시 혼자 들어가더니 어떻게 어떻게 하니 녀석이 우리밖으로 끌려나온다.

어마어마하게 큰 놈이다.

 

 

 

▲어마어마하게 큰 아나콘다

 

아저씨에게도 폴라로이드 사진 한장 찍어서 건네주고 사람들에게 사진을 찍어주자 모두들 신기해하며 좋아한다.
아쉬운 이별을 하며 다시 배를 탄다.

 

▲마실 나가는 가족

 

이번엔 밀림속 깊숙이 배가 들어가더니 밀림속에 사는 원주민들이 사는 곳에 우리를 내려 놓는다.

이미 다른 외국팀들이 와 있었다.아이들은 토산품을 들고 우리보고 사달라고 달려온다.

 

 

추장

 

추장 아저씨를 사진 찍으려하자 "토바고 토바고" 라고 한다. 그래서 담배 한갑을 꺼내주자 부인인듯한 할머니에게 건네준다.

아마 잘 보관하라는 듯...

 

 

▲추장의 부인

 

 

 

아마존 전사?

 

 

 

 

▲기념품 가게

 

원주민들이 민속춤을 공연한다.
공연이 끝나자 쇼핑의 시간... 토산품들을 파는데 서로 자기 물건들을 사달라는 애처로운 눈빛들......

폴라로이드 사진기로 한 아이의 사진을 찍어주자 순식간에 아이들과 어른들까지 달려든다.
필림이 있는대로 차례로 사진을 찍어주었다.아마 자기 사진은 처음 가져 볼 것이다.
다들 신기해하며 계속 들여다본다.

 

 

 

▲식당

 

 

 

 

▲앵무새

 

다시 배를 타고 조금 나오니 밀림에서 식사하는 레스토랑에 도착했다.

밀림을 체험 하는 숙박시설이 같이 있는 리조트인듯.....색이 아름다운 앵무새도 있고 원두막 비슷한 곳도 있다.


방충망이 쳐있는 홀에서 뷔페식으로 점심 식사....배가 약간 이상이 온듯....화장실에 급히 다녀왔다.

다행히 계속해서 별 이상이 없어 식사를 했다.뭐 그런대로 먹을만한 메뉴였다.

점심식사 후에 어딘가 다시 한군데 더 들려야 한다는데 다들 더위에 지쳐 호텔로 돌아가 씻고 휴식을 취하자고 난리다.

하긴 그냥 가만히 있어서도 땀이 줄줄 흐른다.

그래서 그냥 호텔로 돌아기기로 했다.

 

 

 

아마존 강

 

 

 

▲아이들

 

 

 

▲외국인이 신기한 아이

 

 

 

▲주유소

 

 

 

툭툭이

 

다시 호텔로 돌아와 샤워하고 짐을 챙겨 공하으로 간다.

16:45 이키토스를 출발하여 리마로 다시 돌아오니18:25.

 

 

 

 

▲이키토스 공항

 

 

공항에서 아예 LA행 비행기에 짐을 미리 부치고 시내로 나와 한국식당에서 식사후....

다시 공항으로....이제 일정이 다끝난 것이다. LA까지는 8시간 40분 걸린다고....
앞으로 비행기 탈 일만 남았다.

2006년 3월 8일 수 (16일차 : Lima -> LA)



01:25 Lima 출발.
07 :05 LA공항 도착.

짐을 보니 열쇠가 부셔져있고 가방의 지퍼가 벌려져 있다. 그래서 가방을 열어보니 별 이상이 없는 것 같아 미국 세관 검색대에서 수색했나 생각하며 어찌 수습해서 가방을 잠그고 부쳤다.

공항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한국행 KAL 비행기에 오른다.

11:20 LA 출발.


2006년 3월 8일 수 (16일차 : LA -> 인천)

17: 30 드디어 한국에 도착.....
Kevin이 공항에 마중나와 집으로...집에 돌아와 가방을 열어본 Kevin이 노트북이 어디있냐고 물어봐서 급히 뒤져보니 

큰 타올로 감싸 옷밑에 넣어둔 노트북만 없어졌다.

이럴 수가......허망하다.


내 사진들 !!!사진들!!!



나라의 관문인 공항에서 X-ray 검사로 승객들의 짐을 검사하면서 귀중품만 빼내가는 페루의 썩은 공무원들....참 기가 막힐 노릇이다.
그것도 페루를 출발 멀리 남미를 벗어나는 여행객의 짐만 털고 있으니...
어쩐지 공항에서 비닐랩으로 짐을 둘둘 싸주는 패키지 서비스를 하고 있어서
이상하게 생각했더니...악명높은 페루 리마공항이다.


페루 리마공항에서는 아니 남미공항에서는 짐을 부칠때 귀중품은 절대 가방안에 넣지않고 들고 다녀야 한다.



여행일정 정리

3/6 이키토스 가는 날.
      09:00 호텔 출발
      16:05 리마-이키토스 출발
      18:50 이키토스 도착

3/7 09:00 호텔 출발.
      오토바이 택시에 2명씩 타고 보트 타러 선착장으로
      악어농장 - 늘보,퓨마,아나콘다 등 농장에
      밀림의 식당에서 점심.
      약간 배가 아프 증세
      원주민촌 구경
      한군데는 덥다고 생략.
      이키토스 공항 출발 리마로
      리마공하에서 수화물 먼저 발송.
       노다지에서 저녁 식사(소주 15$) 

3/8 01:25  리마 출발 LA행
                  LA에서 아침
      12:40  LA 출발

3/8 17:00  인천공항도착
                  케빈 마중 나옴.
                  집에서 노트북 잃어버린 것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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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호세

샹그리라의 말뜻은 티베트 말로 [ 마음속의 해와 달 ]이라는 뜻이다. 香格里拉 [샹그리-라 (Shangri-la) ] 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것은 1933 년 영국의 소설가 제임스 힐톤 (James Hilton 1990~1945)이 그의 소설 ' 잃어버린 지평선 '에서다. ' 잃어버린 지평선 ( Lost Horizon ) '에는 인류의 영원한 꿈 '불로장생'을 염원한 샹그리라(香格里拉)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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