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몽골여행 07, 엘승타사르하이 미니고비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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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란바토르의 캐시미어 매장을 떠나 어디론가 다시 떠난다.

현지 가이드가 뭐라고 설명을 해주지만 낯선 지명은 쉽게 머릿속에 기억되지 않는다.

 

울란바토를 벗어나는 어느 도로, 왕복 6차선 도로를 아스팔트 재포장하는 중인데 한쪽 편도 3차선을 막고 공사 중이라 나머지 3차선으로 1개 차선과 2개 차선으로 나뉘어 통행하는데 교통체증이 엄청나다. 이렇게 밖에 공사할 수 없나?

길을 막고 공사하는 차선의  주유소, 가게들은 완전 장사도 못하게 되어 있다. 한국 같으면 난리 날 일이다.

 

와중에 먹거리를 산다고 까르푸에 들러 장보기를 한다.

 

▲거제시 자동차

 

 

여기가 한국 인가? 이 사진만 보면 완전 한국이다.

 

 

 

▲꽉 막힌 도로

 

도로에 차들이 그냥 서 있다.

 

 

 

▲주차장

 

길가 상가의 주차장은 전부 비포장이다.

 

 

 

▲한국 버스

 

까르푸에서 캔 맥주 2개(8,500 투그릭)와 요구르트 6개(17,640 투그릭)를 사며 신용카드로 결제했는데 이상 없이 결제되었다.

 

다시 차에 올라 길을 떠난다.

 

 

 

▲주유소

 

 

주유소에 들러 기름을 넣은 후 다시 달리기 시작한다.

경유는 2,390 투그릭(980원)

휘발유는 3,390 투그릭(1,390원) 으로 한국 보다 저렴한 것 같다.

 

도로는 2차선 도로로 바뀌었다.

한참을 달려 화장실이 있는 휴게소에 도착, 잠시 쉬어간다.

 

▲휴게소

 

 

 

▲휴게소

 

영어로 Toilet, Super Market, Coffee Shop이라고 크게 써 있다.

 

 

 

▲휴게소

 

 

양들을 가득 태운 트럭이 보인다.

 

 

 

▲휴게소

 

 

 

▲휴게소

 

 

 

▲휴게소 도로 주변

 

2차선을 달리다 보니 오른쪽에 운전대가 있는 일제 자동차가 확실히 위험하다는 것이 느껴졌다.

왼쪽에 운전대가 있는 보통차들은 트럭 같은 대형차들을 추월할 때 조금만 중앙선을 침범해서 앞쪽 상황을 살펴볼 수 있지만 오른쪽 운전대 차량은 한참을 중앙선을 침범해야 도로 앞쪽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었다.

 

중간에 도로공사 구간에서 너무 지체해서 오늘 우리가 머물 엘승 타사르하이 (Elsen Tasarkhai)에 있는 게르에  어두워져서야 도착했다. 288Km 오는데 6시간 27분이나 소요되었다.

 

 

 

▲울란바토르 - Elsen Tasarkhai(288Km, 6시간 27분 소요)

 

 

이곳은 비가 왔는지 하늘도 컴컴하고 모래가 젖어 있었다.

종업원인지 이집 식구들인지 애들까지 동원돼서 캐리어를 날라준다는데 모래가 젖어서 바퀴가 잘 굴러가지 않는다.

여자애가 캐리어 2개를 끌고 힘겹게 가기에 내 캐리어는 내가 끌고 게르 앞에 간신히 왔다. 캐리어 바퀴는 풀도 바퀴에 끼고 엉망이다. 게르 앞쪽으로 나무 판자등을 깔아서 캐리어를 쉽게 이동 가능하도록 해놓으면 얼마나 좋을까?

돈만 벌줄 알았지 서비스 마인드는 전혀 없다.

 

게르에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이미 한가득 와 있어서 여기저기 한국 말이 들린다.

 

 

▲게르

 

 

오늘의 게르는 천막이 아닌 시멘트벽으로 둘러친 담에 알루미늄으로 된 문이 달린 조금 업그레이드된 게르이다.

 

 

▲게르 내부

 

바닥은 장판인지 합성수지인지 모르는 장판 같은 것이 깔려있다.

 

 

▲게르 내부

 

난로가 있다.

 

 

▲게르 밖

 

 

8시에 저녁 식사하러 식당으로 갔는데 식당 내부는 깨끗했다.

 

 

▲양고기

 

 

 

 

▲몽골 맥주

 

까르푸에서 사온 맥주 한캔으로 입가심을 한다.

 

 

 

▲양고기

 

 

양고기는 푹 삶아지지 않아서 제대로 뜯기지 않고 질겨서 대충 뜯어 먹고 말았다.

 

내 게르의 자물쇠가 완전히 잠기지 않아 현지 가이드에게 얘기했더니 게르 앞에서 자물쇠 홈파진 부분을 수리한다고 난리다.

아마도 전에 묵었던 사람들은 그냥 컴플레인 안 하고 지낸 모양이다.

수리했다 했는데도 문을 발로 한번 세게 쳐주어야 문이 잠긴다.

 

엘승 타사르하이(Elsen Tasarkhai)는 미니고비사막이라고도 한다.

오늘밤은 날씨가 흐려 구름이 잔뜩 끼어서 은하수 촬영은 할 수가 없다.

 

수건도 없어 손짓발짓으로 수건 한장 얻어  샤워실에 가서 찔찔 흐르는 약간 미덥지근한 물에 급히 샤워를 했다.

이게 샤워실인지? 탈의장도 없고 옷 하나 걸어둘 수 없는 샤워실이다.

수많은 게르를 만들어 놓고 샤워실은 형편없다. 화장실 물통의 뚜껑은 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WiFi 도 안되고 밤에는 할 것이 없어 일찍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해 보지만 쉽게 잠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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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호세

샹그리라의 말뜻은 티베트 말로 [ 마음속의 해와 달 ]이라는 뜻이다. 香格里拉 [샹그리-라 (Shangri-la) ] 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것은 1933 년 영국의 소설가 제임스 힐톤 (James Hilton 1990~1945)이 그의 소설 ' 잃어버린 지평선 '에서다. ' 잃어버린 지평선 ( Lost Horizon ) '에는 인류의 영원한 꿈 '불로장생'을 염원한 샹그리라(香格里拉)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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